I’ve Came to Realize


June 16 - June 20
M Gallery, CICA – Czong Institute for Contemporary Art, Kimpo Korea






Derived from transitions, my artistic practice is an act of condolence for the transient presence that takes time and indulges every process as an acceptance of loss.

Retrospection makes memories fade. The process of recall supplants experience with imagery, often tied to a photo or another cue, that displaces the initial experience. All memories are false to some degree, in the sense that they do not literally represent past experiences. Through retrospection, the initial experience is altered and simultaneously fades away. I understand memory to be an ephemeral transition constructed and reconstructed through one’s sensory perception.

What remains is to witness the vanished moments that evoke associated memories. To confront transition, I tend to grasp the fleeting present. Even a fragment of this disappeared moment evokes a memory that helps fill the emptiness and allows for a connection between the past and present self. I offer my condolences to these pieces that substitute the loss, which is a significant process of my art practice. The attempt to preserve a transitory phenomenon through archives by utilizing digital photography and various mediums inevitably leads to an alteration of memory. The intrinsic presence disappears when it is retained, duplicated, and remembered.

화폭에 담긴 시각적 표현은 ‘보이는 것’에 대한 작가의 관점과 해석이 담긴 재현이며 일시적인 현상을 잠시나마 보존한 기록이다. 작가의 작업, 즉 재현된 기록물은 시각과 그 외의 감각 기관으로 비롯된 주관적 번역으로 작가의 해석과 기억에 기인한다. 나는 끊임없이 전환에서 파생된 그리고 희생된 일시적인 존재에 대한 애도를 작업에 담는다.

대체로 많은 것들은 변하면서 의미가 퇴색하고 사라지며 그럼에도 무언가를 남긴다. 그것은 존재의 잔여물이 될 수도 있고 존재의 부재 자체가 연상시키는 감각적 현상일 수도 있다.

나의 관점에서 기억은 전환 사이에 형성된 잔재물로 간주된다. 전환이란, 물리적인 장소의 변화부터 시간의 흐름, 신체적 변화를 내포한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사진이나 글로 그 순간을 기록하지만 매체를 통해 일시적 현상을 보존하려는 시도는 필연적으로 기억의 변형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인출 단서는 기억을 회상하도록 돕지만 동시에 기억을 새롭게 형성시키기 때문이다. 회상의 과정은 인출 단서에 담긴 본래의 시각적 경험을 새로운 기억으로 대체한다. 초기의 상태는 그 존재를 보존하고, 복제하고, 기억될 때 사라진다. 즉, 기억은 영원하지 않는 일시적인 존재임을 의미한다.
나의 작업은 잠시 머무는 것들에 대한 충분한 애도와 현상을 보존하고 일시적 현상의 필연성을 인정하려는 시도가 충돌하고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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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A |  https://cicamuseum.com/ji-yoon-chung-solo-exhibition/